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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독한 논란과 비난, 그리고 이어진 야마토게임감동의 무대. 대중이 보고 싶었던 것은 김건모의 떨리는 손이었을지도 모른다.

MBC '우리들의 일밤-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에서 자진하차한 김건모는 27일 방송에서 마지막 무대를 가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야마토게임가수들이 다른 야마토게임가수의 노래를 바꿔부르는 미션을 받은 가운데, 재도전 논란 몸살 속에 무대에 선 김건모는 정엽의 '유 아 마이 레이디'를 부르기 전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이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부르는 것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심경을 표현한 후 노래를 시작했다.
 
재도전 논란의 극심한 스트레스, 정신적 고통으로 가수 생활 20년만에 처음으로 찾은 병원, 7위를 해 뚝 떨어진 자신감 등 전반적으로 야마토게임는 컨디션 난조에 시달렸다.
 
그래도 시작된 김건모의 '유 아 마이 레이디'는 김건모만의 감성으로 녹아져 관객들의 눈시울을 촉촉히 적셨다.

무엇보다도 20년차 김건모가 마지막에 떨리는 손이 진정이 안되는지 두손으로 야마토게임마이크를 잡고 부르는 모습는 보는 이들에게 하나의 '충격'으로도 다가왔다.

중간부터 조금씩 떨리기 시작한 김건모의 손은 나중에는 부르르 떠는 정도가 됐다. 하지만 무대는 눈을 감고 들으면 그 목소리에는 전혀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었을 정도로 완벽했다.

많은 사람들이 노래도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김건모의 이 떨리는 손에서 진심이 느껴졌다고 평했다. "천하의 김건모가 마이크 잡은 손을 그렇게 떨다니..", "20년차 가수가 그렇게 손을 부르르르 떠는 모습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 "손이 떨리는 야마토게임압박과 긴장속에서도 음이 나가지 않고 제대로 무대를 마친 것에 박수를 보낸다", "손 떠는 것에서 비장함이 느껴졌다" 등의 반응이 줄을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