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 19일 수요일

인텔, 2세대 코어프로세서 발표회 “슬슬 컴퓨터 바꿀 시기?”


[이현아 기자]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 어떤 컴퓨터를 골라야 잘 골다고 소문이 날까.

튀어나올 듯한 3D게임이 486컴퓨터에서나 볼 수 있던 2D게임이 되고, 아무리 고화질의 HD급 영화도 80년대 TV화질로 만들어버리는 자신의 컴퓨터를 보며 슬슬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 이들이라면 주목하자. 바로 인텔에서 신개념 ‘2세대 코어프로세서(샌디브릿지)’를 발표한 것.

인텔은 1월18일 1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 제품 발표회를 열었다.

인텔이 이번에 내놓은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빌트-인 비주얼’기능이다. 높은 내장 그래픽 성능을 통해 외장 그래픽카드 없이도 선명하고 실감나는 영상과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동안 인텔은 CPU에 그래픽 코어를 넣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결과 인텔은 그래픽 기능을 통합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기존 1세대의 프로세서에 포함된 내장 그래픽카드는 나날이 높은 성능을 요구하는 콘텐츠에 따라가지 못해 게임이나 HD급 동영상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외장 그래픽 카드를 따로 구매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선보인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외장 그래픽카드가 필요 없을 만큼 높은 그래픽 수준을 자랑한다. 이전 세대에서 단순히 한 다이 위에 함께 놓여있던 내장 그래픽 카드와는 달리, 2세대 코어 프로세스에서는 CPU 코어 안에 그래픽 기능을 합치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에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 내장된 그래픽 성능만을 가지고 높은 그래픽성능을 요구하는 게임뿐만 아니라 HD급 동영상 구동이 가능하다. 실제로 이날 발표회에서는 그래픽 성능을 증명하기 위해 일인칭슈팅게임(FPS) ‘아바’와 MMORPG ‘아이온’ 등이 시연됐다.

이러한 높은 그래픽 성능은 단순히 고급 콘텐츠를 구동하는 것뿐만 아니라 보다 빠르게 생산해 낼 수 있다. CPU코어와 그래픽 코어가 겉으로만 통합된 형태였던 이전 세대 프로세서와 달리,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CPU 코어와 그래픽 코어, 메모리 컨트롤러를 링처럼 만들어 자유롭게 공유하도록 했다. 이런 방식으로 이전 세대보다 처리 속도를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이러한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빌트-인 비주얼’ 기능은 특히 노트북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따로 외장 그래픽카드를 삽입할 공간이 없던 노트북은 높은 그래픽을 요하는 게임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노트북의 편이성을 그대로 살리면서 높은 그래픽 성능으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이외에도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에는 노트북 컴퓨터의 화면을 연결선 없이 TV로 전송하는 인텔 무선 디스플레이(WiDi) 기술과, 기존의 터보부스트 기술의 성능을 더욱 강화해 필요할 때에 성능을 높이는 터보 부스트 기술 2.0 등이 포함됐다.

인텔 코리아 이희성 사장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소비자 캠페인 행사를 ‘스마트한 성능과 빌트-인 비주얼을 누려라’라는 주제로 진행했다. 빌트-인 비주얼을 매우 흥미롭고 재미있게 소비자들에게 소개해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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